▲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바티칸/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을 우려하며 분쟁 중단을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에서 “이스라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걱정과 큰 슬픔 속에서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황은 “피해자 유족들에게 연대의 뜻을 표하며, 공포와 고통의 시간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디 공격을 멈추길 바란다”며 “테러와 전쟁은 해결책이 아니라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과 고통만을 가져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전쟁은 패배”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 남부와 중부 지역을 겨냥해 로켓 수천발을 쏜 뒤 이스라엘로 침투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보복 공습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태로 이스라엘 측에서 600여 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을 받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지금까지 313명이 사망했고, 199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