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논란에 아이폰 흥행 여부 관심 집중
삼성전자, 스마트태그 등 생태계 강화 대응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가 발열 논란을 안고 국내에 상륙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 생태계를 대폭 강화하며 국내에서의 애플 입지를 좁히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5시리즈는 이날부터 국내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오는 13일 공식 출시된다. 아이폰15는 내구성 및 발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관련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 구매 의사가 있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기본모델, 플러스, 프로, 프로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상위 모델인 프로·프로맥스에는 그래픽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칩셋 'A17 Pro'와 아이폰 최초로 티타튬 재질 케이스가 탑재됐다.
그러나 프로·프로맥스에서 비정상적인 발열 문제가 발생해 A17프로 제조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해외 한 유튜버가 '아이폰15' 프로로 고사양 게임 구동시 최대 48도까지 온도가 상승하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아이폰은 애플의 전체 매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논란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논란 속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브랜드를 통해 생태계 영역을 넓히며 애플 입지를 좁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월렛(지갑) 서비스인 삼성페이 앱에서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주민등록표등본을 비롯한 11종의 전자증명서를 서비스한다.
전자정부 서비스 '정부24'에서 발급하는 전자증명서를 발급·조회·공유·제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주민등록등본과 초본은 물론, 초중등학교 졸업증명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사업자등록증,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내선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시 미성년 자녀의 신분 증명을 위해 미리 발급받은 주민등록등본을 삼성페이를 통해 제시할 수 있다.
또한, 발급받은 전자증명서는 최초 발급일 후 90일간 유효하다. 발급받은 증명서는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통해 사용의 스마트폰 단말기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태그2 신제품을 출시해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태그는 반려동물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것에 부착해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바일 기기다.
이번 신제품은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추가해 전작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 NFC 기술을 통해 귀중품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분실 모드'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기기에 입력해놓은 연락처와 메시지를 NFC 판독기와 웹브라우저가 있는 모든 장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태그2가 부착된 반려동물이나 귀중품 등을 누군가 발견하게 되면, NFC 지원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소유자의 연락처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태그를 통해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더욱 확대할 전략이다. 갤럭시 스마트태그2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에 스마트싱스 앱(App)을 설치하고 기기를 등록해야 한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는 방안을 지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