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머리에 손가락 4개...바이낸스, 위기설 '밈'으로 정면 돌파

입력 2023-10-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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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창펑 자오 CEO ‘4’ 사진 합성 공모전
연이은 위기설에 ‘밈’으로 정면 돌파

▲헛소문을 뜻하는 숫자 4를 들어보인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사진(왼쪽)과 공모전에 참여한 한 트위터 유저의 합성 사진  (출처=트위터 캡처)
▲헛소문을 뜻하는 숫자 4를 들어보인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 사진(왼쪽)과 공모전에 참여한 한 트위터 유저의 합성 사진 (출처=트위터 캡처)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연이은 위기설에 '밈'으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 손가락으로 4를 표시한 창펑 자오(CZ) CEO의 사진을 재밌게 합성한 사람에게 자사 발행 코인을 지급하는 공모전을 열었다.

바이낸스는 5일 밤(한국시간) 자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손가락으로 4를 표시한 창펑 자오 CEO의 사진을 올리고, 이 사진을 합성해 재미있는 사진을 만드는 포토샵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낸스 인턴들의 아이디어로, 창펑 자오 CEO는 해당 공모전 소식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하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숫자 4는 'FUD(헛소문)'이라는 뜻으로, 창펑 자오 CEO가 바이낸스 위기설 등 각종 부정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사용했던 표현이다. 그는 지난달 ‘바이낸스가 무너지고 있다’(Melting down)고 보도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이후, “이제는 '4'를 올리기도 귀찮다. (하던) 일을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관련 기사: 창펑 자오 반박? 바이낸스 위기론 지속…국내 진출은 여전히 빨간불)

공모전 시작 소식과 함께 트위터 상에서는 우스꽝스러운 합성 사진이 봇물 터지듯 올라왔다. 손가락 4개가 머리에 달린 CZ의 사진부터 CZ가 FTX 창업자 샘 프리드먼의 머리채를 잡은 사진, 타노스 건틀렛을 끼고 4를 표시한 CZ 등 다양한 사진이 올라왔다.

바이낸스 측은 합성 사진 중 10개를 꼽아 제작자에게 자사가 발행하는 BNB 체인 1개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BNB체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일 오후 3시 기준 한화 약 2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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