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 Biotech)이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코스닥 상장 기업이 미국 자회사를 설립하고 직접 투자해 나스닥 상장까지 이룬 최초 사례라는 설명이다.
엔케이맥스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그라프 애퀴지션(Graf Acquisition Corp. IV)을 통해 나스닥 글로벌마켓에 2일(미국 현지시간) 상장했다고 4일 밝혔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NKGN’ 티커(종목코드)로 거래된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상장을 통해 대규모 투자금을 조달했다. 엔케이젠 바이오텍은 총 5200만 달러(약 700억 원)의 투자금을 모집했으며, 엔케이맥스 또한 국내에서 1000만 달러(약 130억 원)를 직접 투자했다.
이번 상장으로 NK세포치료제(SNK) 글로벌 임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으로 엔케이맥스의 자회사다. 현재 알츠하이머와 고형암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폴송(Paul Y. Song) 엔케이젠바이오텍 대표이사는 "항상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자가 및 동종 프로그램을 각각 신경 퇴행성 질환 및 고형암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SNK 플랫폼을 최적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나스닥 상장은 임상 연구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훌륭한 파트너가 되어준 그라프에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 최고 재무 책임자(CFO)로 합류하게 된 제임스 그라프(James Graf)는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신경 퇴행성 및 기타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최고 재무 책임자로서 여정을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