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패닉, 국고채 3년물 4% 터치...미국채 4.8% 육박 여파

입력 2023-10-04 0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년물도 22bp 오른 4.2%대 거래, 10선 2빅 가까이 폭락
미국채 5%까지 열려 있어, 원화채도 비슷한 양상 이어갈 듯

▲오전 9시15분 현재 국채선물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오전 9시15분 현재 국채선물 추이.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긴 추석 연휴를 끝낸 채권시장이 패닉장을 연출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초반 4%를 넘어섰고, 10년물 금리도 4.2%대까지 치솟았다. 국채선물시장에서 10년물은 2빅(200틱)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연휴사이 미국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언급이 지속되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8%를 육박해 16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탓이다. 개장전 발표된 8월 산업활동동향 등 국내지표도 다소 개선된 흐름을 보인 것도 약세장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까지 열려있다는 점에서 원화채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물은 11.8bp 상승한 3.993%를 기록 중이다. 장초반 4%를 터치하기도 했다. 국고10년물은 22.0bp 오른 4.234%를 보이고 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7틱 폭락한 102.68을 기록 중이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도 194틱 추락한 105.9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3선과 10선을 각각 2168계약과 1549계약씩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복수의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연휴기간 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와 셧다운 모면, 경제지표 양호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지속했다. 양호한 산업생산과 9월 수출입동향 지표 영향도 더해져 원화채 금리도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금리가 급등해서 시장이 주춤할 수 있겠으나 금리가 높다고 매수가 들어올 분위기도 아니다. 연휴가 길어 분위기 파악없이 바로 액션에 나설 상황도 아닌 것 같다. 일단 좀 더 보수적으로 대응하지 않을까 싶다”며 “미국 주요 인사들이 미국채 10년물 5%대 군불을 집혀 놓은터라 미국채 금리고 그 정도까지는 좀 더 열어 놓을 것 같다. 국내 채권시장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3: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031,000
    • +5.52%
    • 이더리움
    • 4,453,000
    • +1.53%
    • 비트코인 캐시
    • 614,500
    • +3.28%
    • 리플
    • 828
    • +4.15%
    • 솔라나
    • 291,100
    • +3.01%
    • 에이다
    • 828
    • +5.08%
    • 이오스
    • 803
    • +11.53%
    • 트론
    • 232
    • +3.11%
    • 스텔라루멘
    • 156
    • +6.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50
    • +5.51%
    • 체인링크
    • 19,880
    • +0.45%
    • 샌드박스
    • 420
    • +9.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