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사측과 만나 PI는 생산성 임금이며 사무직노조와 새로운 지급 조건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노조는 "사측에서 PI지급 조건과 관련해 의견을 내놨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PI는 생산성 인센티브인데 왜 영업이익이 흑자일 때만 지급하냐가 이번 협상의 핵심이란 게 노조 측 입장이다. 이는 과거 사무직 설립 이전 회사와 전임직조합에서 합의한 것으로, 노초 측은 이번에 조건을 변경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회사 측은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라는 조건 이전의 경우, PI 지급 조건에 평균판매가격(ASP)과 기말 현금의 조건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인센티브 자체가 자금 여력을 살펴야 하며, 이익이 없는 상황에서 PI를 지급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회사 측에)PI 지급 조건인 영업이익 흑자와 생산량 100% 달성 그리고, 100% 지급률과 관련해 회사가 납득할 수준의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며 "명절 이후 2차 협의 자리에서 이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내년 1월 전 임금 인상 소급분을 지급하는 것에 합의하면서 올해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다. 노사는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시점에 올해 연봉 인상률인 4.5%에 대한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는 방식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