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유한양행에 대해 국내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와 마일스톤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돼, 제약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한다. 유한양행의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7만5800원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는 3분기 연결 매출액 4615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전년 대비 흑자 전환)으로 기저효과로 인한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J&J가 병용 요법에 대한 허가 절차에 진입 시, 내년 중 미국 승인이 전망된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J&J는 마리포사-1 연구 3상이 주평가지표(무진행생존기간, PFS)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PFS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개선을 보d인다는 의미다. 폐암학회에서 타그리소+화학 요법 폐암 1차 치료제 3상 결과를 발표했으나, 전체생존(OS)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고 치료 중단환자도 병용 그룹에서 48%로 높았다.
허 연구원은 "화학 요법은 치료 현장에서 치료 효과가 없을 때 주로 사용하는 최후의 보루인데, 앞서 1차 치료로 타그리소와 병용 사용하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라며 "마리포사-1은 타그리소 단독 요법과 직접 비교한 3상으로 타그리소 단독 PFS는 18.9개월, 타그리소 화학 병용 PFS는 25.5개월을 기록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국내 렉라자 1차 치료제로 확대되면서 실적개선 및 미국 승인 마일스톤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2025년부터는 미국 폐암 1차 치료제 시장 진입에 따른 매출 로열티 유입되며, 수익성 개선이 지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렉라자 신약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 구조에 돌입한다는 평가다. 허 연구원은 "해외 마일스톤 유입, 내수 고마진의 신약 비중 증가, 원료 수출이 전망된다. 내년에는 미국 승인 마일스톤과 국내 렉라자 폐암 1차 치료제 보험 급여에 따른 매출액 약 1000억 원이 전망된다"먀 고마진의 신약 비중 증가에 따른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내다봤다.
마일스톤 매출액은 내년 4분기 중 약 800억 원이 유입된다고 추정했다. 그는 "의약품 원료를 제조하는 100% 자회사 유한화학에 900억 원 규모로 생산동 증설 중이며, 연말까지 완공될 것"이라며 "길리어드 원료 공급 트렉 레코드, 생산처 다변화, 증설로 인한 생산 여력 감안하면 이번 렉라자의 글로벌 판매도 공급망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한화학 외에 유한건강생활, 애드파마 등의 실적 또한 흑자로 개선되고 있다. 실적 개선으로 인한 본격적인 선순환 구조 돌입하며, 공격적인 R&D 투자가 진행이 전망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