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플랜, 건설 경기 침체에 직격탄…깊은 적자의 늪

입력 2023-10-10 13: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시환경개선 전문기업 누리플랜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하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기록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이 크게 감소했고, 스마트홈 사업도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누리플랜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635억 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매출 규모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5억 원에서 52억 원 적자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이 적자전환한 이후 적자 폭이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연간 매출액 1311억 원, 영업이익은 60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경기침체 및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에 따른 수요 감소, 원자재 가격의 인상 등으로 주력 사업부문 중 하나인 건설사업 프로젝트 수익성 하락 및 매출원가 증가를 실적 악화 이유로 꼽았다.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이미 지난해 전체 영업손실과 맞먹는다.

누리플랜은 전문건설사업 등의 디자인, 설계, 제조, 설치하는 기업이다. 교량받침 등 건설·플랜트 사업이 주력으로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내진, 면진 등 교량받침, 면진받침, 탄성받침 등을 생산 납품하는 건설사업 부문과 배관계의 안전성을 유지시키는 ‘행거서포트’, ‘익스펜션조인트’ 등을 생산 납품하는 플랜트 사업으로 나뉜다. 주요 고객사는 플랜트기업, 건설사, 조선해운사 등이다.

도시건설업은 보도육교, 가설교량 등의 철구조물의 시공 등을 주로 하는 강구조물 부문과 교량 및 도로의 일반부대시설물인 난간, 휀스, 차량 방호울타리, 조형물, 외장재, 방음벽 등을 주로 하는 경관시설 부문으로 나뉘며 부문별 디자인, 설계, 제작, 시공을 하고 있다.

경관조명사업은 교량, 대형 건축물, 공원, 지방자치단체 랜드마크 등에 LED조명기구, 투광기, 수목 등 기구, 레이저 빔, 빔 프로젝터 등 기타 조명기구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누리플랜의 실적 감소는 경관조명 사업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누적 147억 원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 89억 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건설·플랜트 사업은 329억 원에서 380억 원으로 늘었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홈도 약 10억 원 매출액 규모에서 5억 원 이하로 줄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2: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95,000
    • +5.88%
    • 이더리움
    • 4,454,000
    • +2.16%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3.95%
    • 리플
    • 828
    • +4.15%
    • 솔라나
    • 293,300
    • +4.34%
    • 에이다
    • 830
    • +11.86%
    • 이오스
    • 810
    • +15.22%
    • 트론
    • 232
    • +3.11%
    • 스텔라루멘
    • 156
    • +7.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550
    • +7.88%
    • 체인링크
    • 20,090
    • +3.77%
    • 샌드박스
    • 423
    • +1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