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복귀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설 전망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24일간의 단식 후유증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이 대표는 조만간 회복 치료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날짜를 꼭 집어 말할 순 없지만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복귀하실 것"이라며 "(건강) 상태가 많이 좋아지셨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복귀하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자당 진교훈 후보 유세 지원이 최우선 과제다.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을 엿볼 전초전으로 거론되는 만큼 이 대표로선 압승이 간절하다.
아직 이 대표는 완벽하게 회복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회복 기간을 다음 주까지 넓히면 선거가 그대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기 때문에 이 대표가 이번 주 중엔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전투표도 6~7일 진행된다. 홍익표 원내대표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강서에서 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때문에 늦어도 이 대표가 6일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의 조속한 당무 복귀 의지도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는 내일(4일)도 예정돼 있지만, 건강 상태를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무리한 복귀가 당무에 더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른 당 관계자는 "단식이 20일 넘으면 그만큼 회복 시간이 필요한데 너무 빠르게 복귀하면 더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