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에듀테크’ 수출을 활성화한다. 지금까지는 기업별·상품별로 해외진출을 해왔는데, 이제는 K-에듀 브랜드를 바탕으로 교육과 에듀테크를 결합한 패키지를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교육부는 K-에듀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 ‘AI 디지털 교과서’와 ‘하이터치 하이테크’ 등을 중심으로 K-에듀 브랜드 슬로건 및 핵심요소를 올해 하반기에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브랜드K'와 연계해 우수 중소기업 선정·지원에도 나선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한류박람회, 문화체육관광부의 K-박람회 등 주요 박람회에 K-에듀테크 분야를 내년에 신설할 계획이다.
현지수업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우리나라 디지털 교육을 기반으로 국가별 에듀테크 수업모델을 개발하고, 관련된 에듀테크 수출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올해 인도네시아 에듀테크 기반 수업모델 개발 및 효과성 연구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진행중이다.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참여하는 기업 규모를 확대해 영국 '벳쇼' 등에 버금가는 아시아 최대 박람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해외 초청 바이어만 대상으로 하던 수출상담회를 국내・외 바이어 전체에 대한 사전매칭・상담으로 확대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에는 스타트업 IR(Investor Relations) 공모전을 개최해 투자설명회(Venture capital pitching) 기회를 부여하고, 박람회 참가 에듀테크 기업 및 투자자간 네트워킹 행사 운영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예산도 올해 40억원에서 내년 65억원으로 확대하고 수출 국가의 교육시스템 등의 DB를 구축해 기업에 제공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관계부처가 종합적 수출도 지원한다. 교육부 주관 ‘에듀테크 수출지원협의회’ 에 관계부처를 포함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연계해 기관별 정보 공유, 애로사항 및 지원사항 논의를 활성화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에듀테크는 교육, 기술, 산업, 수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만큼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민간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며 "에듀테크가 우리나라 공교육 혁신을 이끄는 동시에 한국의 대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