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리미엄 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늘어나고 배달 수수료도 오르면서 버거 평균 주문 금액이 1만 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2만 원 이상 주문하는 비율도 증가세다.
한국소비자원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1인 평균 주문 비용이 1만700원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주문 비용은 배달비, 주문수수료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2017년 조사와 비교하면 1만 원 미만 주문 비중은 약 10%포인트(p) 줄어든 반면, 2만 원 이상 비중은 3%에서 8.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조사 대상 6개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평균 종합만족도는 3.76점이었고, 업체별로는 버거킹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업체 간 만족도 편차는 크지 않았다. 버거킹 다음으로는 KFC·노브랜드가 3.80점으로 동점이었고 이어 맘스터치(3.79점), 맥도날드(3.74점), 롯데리아(3.63점) 순이었다.
아울러 배달 문화 확산으로 매장(41.5%)보다 매장 외 다른 장소(58.5%)를 이용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소비자의 63%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더하면 비대면 주문 방식을 택한 소비자는 88.8%까지 늘었다. 직원에 직접 주문하는 경우는 10.1%에 불과했다.
하지만 주문 실패 등 비대면 주문 방식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주문할 때 오류로 실패하거나 다른 메뉴가 준비되는 문제를 겪은 비율이 36.7%로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햄버거 프랜차이즈에 대한 소비자 불만 중 가장 높은 비중이기도 했다.
이어 배달·픽업앱 관련 오류(24.9%) 관련 불만도 많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