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2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탄소섬유의 증설 가속화와 이에 따른 이익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6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14.28%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45만6500원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 5월에 이어 또 한 번 탄소섬유 증설을 앞당겼다. 2024년 7월 말까지 전주 공장에 528억 원을 들여 라인 7(2500톤)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이로써 2024년 말 Capa는 기존 계획 1만4000톤에서 1만6500톤으로 변경된다"고 했다.
2025년 말 Capa는 당초 1만6500톤에서 2만1500톤으로 변경되며, 최종 2만4000톤 도달 시점도 기존 2028년에서 2026년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라인 1~2를 순차적으로 신설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최근 탄소섬유의 영업이익률은 30% 이상으로 추정된다. 판가 강세와 원료가 약세 영향이다. 향후 우주·항공·방산 등 단가가 높은 T-700 이상 등급에서 시장 침투율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고객사와 협의를 통한 점진적이고 순차적인 증설 등을 감안하면 OPM 20% 수준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부양책에 따른 타이어보강재 회복에 더해 향후 3년간 Capa 성장률 연평균성장률(CAGR) 40%, 영업이익률 20%의 높은 성장률을 시현할 탄소섬유의 가치를 본격적으로 반영할 시점"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