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타매트릭스는 미생물 및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바이오메드글로벌(Biomed Global)’과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인 ‘dRAST(디라스트)’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8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동남아시아 지역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바이오메드글로벌은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체외진단 전문 기업으로 1994년에 바이오 마케팅 서비스를 주업으로 설립되었다. 현재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브루나이 등에 영업망을 갖춘 회사로 성장했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이 한화로 약 1700억 원 규모다. 직원수가 250명이 넘는 동남아시아 지역 대형 진단 전문회사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만 160개가 넘는 국공립병원이 바이오메드글로벌의 고객이다.
특히 바이오메드글로벌은 임상미생물 진단시장에 있어, 기존 전통적인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회사의 동남아시아 유통을 담당하고 있던 업체다. 이번에 퀀타매트릭스와 ‘dRAST’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남아시아 지역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바이오메드글로벌 관계자는 “퀀타매트릭스의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을 동남아시아에 공급하기 위하여 오랫동안 파트너쉽을 논의해왔는데 마침내 계약이 성사되어 매우 기쁘다"며 "기존에 유럽과 미국 등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임상미생물학회에서 ‘dRAST’에 대한 정보를 접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고객 병원들이 제품 공급을 요청한 보기 드문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몇개 안되는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스템 중에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퀀타매트릭스의 ‘dRAST’에 대한 위상이 높다”고 말했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는 “‘dRAST’는 3,500만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이용하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AI 기반 진단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의료기기"라며 "한국과 유럽, 중동에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영업 기반을 확대한 만큼, 바이오메드글로벌과 긴밀히 협력하여 동남아시아에도 ‘dRAST’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제품을 통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자의 지위를 이어 나가고 ‘dRAST’가 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며 "‘dRAST’의 글로벌 확산은 패혈증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하고, 동시에 글로벌 항균제 내성을 줄이는 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