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학폭-일진설에 밝힌 심경…"제보자와 오해 풀어, 비겁하게 살지 않았다"

입력 2023-09-06 22:22 수정 2023-09-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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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히어라 (뉴시스)
▲배우 김히어라 (뉴시스)

배우 김히어라가 학폭 및 일진설을 직접 부인했다.

6일 김히어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언론 매체에서 보도된 저에 관한 단독기사로 심려 끼쳐 사과드린다”라며 “이 글이 또 다른 오해나 상처를 초래할까 걱정이 되지만, 많은 추측성 기사들이 나고 있고 궁금한 점들이 많으실 것 같아 이렇게 먼저 글을 쓴다”라고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히어라는 “저는 미성숙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의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라며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몇 달 전 저에 대한 소문을 들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런데 한 언론매체에서 기사를 낼 계획이라는 연락을 주셨고 내용을 들었을 때 많이 놀랐다”라며 “사실도 아니지만 기사가 나가면 진실을 다시 알려 드리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고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실을 말하면 그 진심이 통할 거라고 믿었고 언론사 사무실을 찾아 기자님들에게 나의 입장을 성실히 전한 것이 맞다”라고 설명했다.

김히어라는 “30대가 된 지금도 여전히 저라는 사람은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미성숙하고 불완전했던 15살 때의 기억이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기자분의 이야기를 듣고 그에 관련된 일들을 기억하려고 애를 썼다”라며 “그럼에도 기자분이 말씀하시는 학교폭력이나 ‘빅상지’라는 카페 회원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일진 행동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가 어려웠고 그런 적이 없었기에 저는 그런 적이 없다고 솔직히 답을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누군가가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면 대화와 사과를 하고 싶었고 오해라면 오해를 풀 의지가 있었다”라며 “기자님이 저에게 제보자와 연락을 하게 도와주셔서 연락을 했고, 대화로 제보자도 제게 오해가 있었다고 사과했다. 기자님에게도 제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히어라는 “저는 사실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해명을 했고 언론사에 제보했던 분과도 오랜 오해를 풀었기 때문에 모든 일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오늘 올라온 기사를 보고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과 기사에 쓰여 있는 많은 말들이 사람들에게 더 큰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15살이었던 그때부터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실수했고 그 실수를 인정하며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다. 이렇게 부족한 저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악의적인 피해를 끼친 적은 없다”라며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받았을 분들에게 사과를 드린다. 또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느 순간에도 저에게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타인의 삶과 고통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더욱 조심하고 성찰해 나가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김히어라가 중학교 재학 당시 일진 모임인 ‘빅상지’ 멤버였다고 보도하며 해당 모임은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행, 폭언하고 학교폭력을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히어라는 “빅상지 멤버였던 것은 맞지만 학교폭력을 저지른 기억은 없다”라며 학폭을 부인했지만, 마치 학폭을 인정하는 듯한 기사가 쏟아지며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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