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바이오텍 스파크바이오파마(Spark Biopharma)는 HK이노엔(HK inno.N)과 표준치료제 스타틴 계열에 불응하는 환자를 타깃한 신규 이상지질혈증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스파크바이오파마는 자체 보유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인 pDOS(Privileged substructure-based Diversity Oriented Synthesis) 화합물 라이브러리로부터 도출한 유효물질(hit) 화합물을 기반으로 약효 최적화를 위해 합성연구, 세포 활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약물의 유효성, 독성 등의 평가연구를 진행해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게 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우선적으로 LDL-C 수치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두 회사는 스타틴, 에제티미브 등을 병용투여해도 효과가 충분치 않은 초고위험군/고위험군 이상지질혈증 환자나 기존 약물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최영일 스파크바이오파마 부사장(CSO)은 “자체 신약연구 플랫폼 기술에 HK이노엔의 신약개발 및 사업화 경험이 더해져 긍정적인 결과를 창출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HK이노엔과의 유기적이고 전향적인 협력 연구를 통하여 빠른 시간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 소장(상무)은 “2022년 개정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에 따르면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가 높을수록 혈중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수치의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에 스타틴에 불응하는 환자들의 미충족수요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 따르면 이상지질혈증은 2020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성인 4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혈액에 저밀도콜레스테롤이나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많거나 고밀도콜레스테롤이 부족한 상태로,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위험질환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