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에서 출발한 서울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서울교통공사 지하철보안관이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가 지른 비명을 들은 일부 승객들은 ‘흉기 난동’ 사건으로 오인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 20분께 성추행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다.
A 씨는 이날 당산역 승강장에서 한 여성 승객에게 자신의 신체를 밀착하고 비비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피해자가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자 지켜보던 남성 2명이 A 씨를 쫓아가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남성들이 달리는 모습을 본 일부 승객들은 흉기 난동 사건으로 오인하며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