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은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adiopharmaceutical Therapy, RPT) 연구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 기관은 RPT 핵심 원료인 악티늄-225(Ac-225)를 활용한 신약 연구, 임상개발 및 생산설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주요 전략 방향 중 하나로 RPT 분야 진출을 언급한 바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글로벌 수준의 방사선의학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원자력병원과 함께 방사선의학연구소,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국가RI신약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첨단 의과학기술의 개방형 테스트베드로서 연구-임상 중개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SK그룹을 통해 확보한 테라파워의 방사성동위원소 물질인 Ac-225의 아시아 4개국 독점공급권을 바탕으로 RPT 전략을 실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항암 시장에 진출하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원료 사업을 궤도에 올리는 것이 SK바이오팜의 목표이다.
RPT는 방사성동위원소 원료 조달이 핵심인 분야로, 이중 Ac-225는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방사성동위원소다. 향후 SK바이오팜이 Ac-225를 자체 생산할 경우 RPT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악티늄-225(Ac-225)를 비롯한 다양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해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의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역량과 한국원자력의학원의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R&D) 역량이 결합하면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부상하고 있는 RPT 영역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