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보다 지방대학이 학생 1인당 장학금 더 줬다

입력 2023-08-31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교육부·대교협, 2023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교육부)
(교육부)

지난해 전국 4년제 및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이 358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7.4%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 대학(351만원)은 전년보다 6.4%, 비수도권 대학(363만7000원)은 8.1% 증가했다. 반면, 전문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수도권의 경우 7.4% 감소했고, 비수도권 대학은 7.8% 증가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대학 위기가 지속되자 일부 지방대들이 장학금 등 금전공세로 ‘신입생 유치에 나선 것’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에서는 지역대학 학생들의 소득구간이 수도권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전국 4년제 일반대·교육대 193곳, 전문대 132곳의 2023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4년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재학생 기준)는 1850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8.7%(147만5000원)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으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 구매비, 실험실습비 등이 포함된다. 국공립대(2280만7000원)는 전년보다 2058만6000원(10.0%) 늘어나고, 사립대(1713만5000원)는 전년 대비 123만6000원(7.8%) 증가했다.

4년제 대학이 작년 지급한 장학금 총액은 4조78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5.4%(2470억원) 증가했다. 장학금 재원별로 보면 국가장학금이 3조408억원으로 전체 장학금의 63.6%를 차지했다. 이어 교내장학금 1조5822억원(33.1%) 등 순이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58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7.4%(24만27000원) 증가했다. 국공립대 장학금은 7.1% 증가한 290만9000원이었고 사립대의 경우 378만4000원으로 7.5% 늘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대학은 351만원으로 전년보다 6.4%, 비수도권 대학은 363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전문대학의 경우 같은해 장학금 총액은 1조4562억원으로 전년보다 509억 원(3.6%)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은 379만8000원으로 전년(353만7000원)보다 26만1000원(7.4%) 감소했고, 비수도권대학은 400만4000원으로 전년(371만3000원)보다 29만1000원(7.8%)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령인구 영향에 지방대들이 신입생 모시기를 위해 장학금 공세를 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지역대학 학생들의 소득구간이 상대적으로 수도권보다 낮아 장학금 지급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4년제 사립대학의 교비회계 적립금(2022년 기준)이 전년보다 2.7% 늘어난 8조3518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조9034억 원(46.7%)이 건축기금이었다. 이어 특정목적기금 2조2322억 원(26.7%), 장학기금 1조4049억 원(16.8%), 연구기금 7282억 원(8.2%) 순이었다. 작년 사립대가 받은 기부금은 6788억 원으로 전년보다 1051억 원(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및 교육대학의 연구비 총액은 7조9517억 원으로 전년 7조242억원)보다 6275억 원(8.6%), 증가했다. 공립대학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7.0%로 사립대학(14.8%)보다 7.8%p 낮았고, 수도권대학은 15.6%로 비수도권대학(14.0%)보다 1.6%p 높았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8월 31일 09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시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8,022,000
    • +7.02%
    • 이더리움
    • 4,614,000
    • +4.15%
    • 비트코인 캐시
    • 611,500
    • -1.13%
    • 리플
    • 825
    • -1.55%
    • 솔라나
    • 305,300
    • +4.34%
    • 에이다
    • 831
    • -3.26%
    • 이오스
    • 784
    • -5.88%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56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050
    • +0.12%
    • 체인링크
    • 20,380
    • +0.25%
    • 샌드박스
    • 413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