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싱가포르 주롱혁신지구(JID)에서 진행한 미래 교통 수요 분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월 현대차그룹과 싱가포르 주롱도시공사(JTC)가 맺은 ‘교통 수요분석 업무협약(MOU)’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됐다.
주롱혁신지구는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도입 수요가 있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있는 불림 지역에서 지속 활용할 교통수단이 필요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롱혁신지구의 인구, 교통, 발전계획 등 특성을 분석하고 미래 교통수요를 파악해 맞춤형 교통수단과 운영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JTC는 싱가포르 내 산업단지 및 관련 시설의 계획·개발·관리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으로 △교통 현황 △지리정보 △인구 △고용현황 등 다양한 공공·민간 데이터를 제공했다.
현대차그룹은 JTC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10년 동안 해당 지역의 교통 수요가 대중교통 공급을 초과하고 그 격차가 점차 커질 것을 예측했다. 현대차그룹과 JTC는 주롱혁신지구 내 거주자와 입주기업 직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에 대한 인식과 선호 교통수단 등도 파악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로보택시 △로보셔틀 △퍼스널 모빌리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적용한 10년간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용자들의 편의성과 교통을 고려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로보셔틀’을 도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도시 인프라 및 교통 수요를 고려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기획 역량을 갖췄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다른 국가 내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 도입에도 활용해 고객 만족도와 교통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영 현대차그룹 스마트시티추진실장 상무는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 기관인 JTC와 협업하여 진행한 첫 프로젝트로 주롱혁신지구의 현재와 미래의 이동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다양한 단지 개발이 진행 중인 싱가포르의 스마트시티 사업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