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찐 무더위에 올해 '폭염일수' 19일…역대 최악 2018년 넘어설까

입력 2023-08-27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8년(35일), 2016년(24일)에 이어 역대 3위 기록

올해 폭염일수 최근 3년간 평균 이미 넘어서
9월 중순까지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 폭염 지속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마포대교 밑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마포대교 밑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연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폭염일수가 19일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악 폭염의 해로 기록된 2018년의 폭염일수인 35일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올해 폭염일수는 19일에 달했다. 현재까지 폭염일수는 2018년(35일), 2016년(24일)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많다. 통상 폭염이 9월까지도 지속할 가능성을 고려하면 일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의 수를 의미한다. 올해 폭염일수는 6월에 이틀, 7월에 6일을 기록했고, 이달에는 11일로 기록됐다. 또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일수를 뜻하는 열대야 일수도 6월에 하루, 7월달 9일, 8월엔 14일을 기록하며 총 24일이나 됐다.

올해는 이미 30년 평균 폭염일수(8.8일)와 열대야 일수(12.5일)을 넘어섰다. 또 최근 3년 중에서도 가장 더운 날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연평균 폭염일수는 △2020년 4일 △2021년 18일 △2022년 10일이었다.

특히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손꼽히는 2018년에 35일의 폭염일수가 나타났는데, 올해 이를 넘어설 수도 있겠단 전망이 나온다. 2018년에는 폭염일수가 7월중 16일, 8월에 19일을 기록했다. 당시 연일 서울 최고 기온이 39도를 기록하며 무더위가 이어졌다.

올해 무더위는 다음 달인 9월 중순께 사그라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 달 초순까지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이상으로 내다봤다. 9월 셋째 주에서야 한반도 전체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더위가 차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이에 올해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 둘째 주까지도 한반도 전체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더운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며 “북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열대 태평양 중부의 해수면 온도보다 높다면 우리나라 기온도 평년보다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누적 온열 질환자는 25일 기준 26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누적 온열 질환자는 25일 기준 26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올해는 온열 질환자가 급증한 것도 문제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기준 누적 2636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누적 온열 질환자인 1493명에 비해 1.8배 늘어난 수치다.

질병관리청은 “온열 질환자는 70대 이상의 연령층이 20% 이상을 차지한다”며 “폭염은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시원하게 지내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219,000
    • +3.15%
    • 이더리움
    • 4,389,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599,000
    • +0.93%
    • 리플
    • 805
    • -0.37%
    • 솔라나
    • 290,500
    • +1.4%
    • 에이다
    • 802
    • +0.12%
    • 이오스
    • 779
    • +6.71%
    • 트론
    • 230
    • +0.88%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200
    • -0.3%
    • 체인링크
    • 19,290
    • -3.84%
    • 샌드박스
    • 404
    • +3.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