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섬 빛·미디어아트로 채운다…서울시, '2023 서울라이트 한방빛섬축제' 개최

입력 2023-08-23 11:15 수정 2023-08-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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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라이트 한강빛섬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2023 서울라이트 한강빛섬축제 포스터 (사진제공=서울시)

올가을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일대가 화려한 빛과 레이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서래섬과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제1회 2023 서울라이트 한강빛섬축제(이하 빛섬축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빛섬축제는 미디어아트(실감 매체예술)에 빛을 결합해 한강을 배경으로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수변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빛섬축제는 '빛'을 통해 떠올릴 수 있는 영감, 희망, 기쁨, 치유, 아름다움 등 5가지 긍정적인 감성들을 시민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라이트 런(Light Run) △레이저 아트(Laser Art) △빛섬 렉처(Lecture) 등 '빛섬3L'을 키워드로 보고, 뛰고, 들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라이트 런은 빛 티셔츠를 입은 시민들이 라이트 봉을 들고 한강 변을 달리는 비주얼 러닝 프로그램이다. 개막일인 10월 6일과 14일 2회 열리며 코스는 이촌 한강공원을 출발해 잠수교를 지나 반포한강공원(3.5km)까지다.

라이트 런은 다음 달 초 오픈 예정인 빛섬축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회차별로 3000명씩 총 600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참가자에게는 라이트 봉과 야광 완주 메달, LED 암밴드, 완주 인증서 등을 증정한다.

레이저 아트에서는 'Be the Light'를 주제로 빛을 통한 영감, 희망, 기쁨, 치유,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다양한 빛의 역동성을 엿볼 수 있는 전시를 축제 기간 오후 7시부터 10시 30분까지 서래섬 전역에서 선보인다.

우주 공간으로 이동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 메인 콘텐츠부터 빛과 음악의 조화를 통해 관람자의 추억을 비롯해 아름다운 기억을 상기시키는 서브 콘텐츠 등 레이저를 활용한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반포한강공원 피크닉장에서는 가상현실, 확장현실(XR)로 실감형 미디어아트 작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짧은 페차쿠차 형식의 야외강연 퍼포먼스인 빛섬 렉처를 만나볼 수 있다. 페차쿠차는 20장의 슬라이드를 각 20초씩 총 6분 40초 정도로 발표하는 기법으로 디자이너·건축가 등이 많이 이용하는 발표방식이다.

이 외에도 음악 퍼포먼스와 LED 체험공간 등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해 빛섬3L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빛섬축제를 3도(난지·여의·선유도)와 3섬(노들·서래·뚝섬)에서 매년 장소를 달리해 개최하는 등 빛과 레이저를 활용해 서울의 대표적인 시민 예술축제로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막일인 6일 빛섬축제 현장을 찾는다. 가수 션과 함께 라이트런에 참여해 시민들과 한강 변을 달리고 빛섬 렉처에서는 매니페스토 선언을 통해 미디어아트 랜드마크 조성과 함께 야간경관 활성화로 서울을 '빛의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2023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미디어아트와 빛을 결합한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야간 축제"라며 "도시 전체가 빛나는 서울의 매력을 시민들께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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