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각료회의서 방류 시점 결정할 듯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캠프 데이비드(미국)/AFP연합뉴스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미국에서 귀국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 방류 설비를 시찰했다.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를 시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미국에서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기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문 계획을 알린 뒤 “만전의 대책이 갖춰졌는지, 도쿄전력의 최고 간부가 강한 각오로 원전 폐기와 부흥을 추진할 것인지를 정부 책임자로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전경. 오쿠마(일본)/AP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원전 방문에 이어 21일에는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해온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와 면담할 예정이다. 그간 기시다 총리는 “장기간에 걸쳐 어업 종사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싶다”고 언급해왔으며 이에 일본 정부는 니시무라 야스히 경제산업상을 주축으로 협회 관계자들과 대화를 이어왔다.
이후 이번 주 내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오염수 방류 개시 시점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8월 하순에서 9월 15일 이전 등 여러 시점이 예상됐던 방류 시기는 이달 말이 유력한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8월 하순을 축으로 검토해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한다는 의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