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서구청장 보선에 권수정 공천…"정치교체 신호탄"

입력 2023-08-16 17:56 수정 2023-08-1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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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정 전 서울시의원(정의당 강서지역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의당)
▲권수정 전 서울시의원(정의당 강서지역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의당)

정의당이 16일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권수정 전 서울시의원(당 강서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권 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는 정치교체의 서막을 여는 신호탄"이라며 돌봄·주거 분야 등 지역 밀착형 공약을 두루 제시했다.

권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거대한 퇴행, 덩치만 큰 야당 민주당의 부패와 무능을 정의당으로 교체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전 의원은 정계 입문 전 아시아나항공에서 승무원으로 28년간 재직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여성위원장 등을 거쳐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도 했다.

권 전 의원은 "여성 승무원에게 차별적인 업무 환경을 바꾸고자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으로 노동자의 삶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했다"며 "서울시에 단 한 명의 진보정당 시의원으로서 부패하고 무능한 기득권 양당이 보지 않는 서울 곳곳을 누볐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국공립보육시설 50% 확보(돌봄) ▲대중교통 정기이용자에 월 1만원 지급하는 '그린교통수단'(녹색) ▲전세 사기 긴급복지·여성 1인가구 안심 주거 지원(주거) ▲다주택자 재산세 정상화·1000억원 규모 강서상품권 지급(상생) 등을 제시했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여지도 남겨뒀다. 권 전 후보는 "진보진영의 힘을 모으자는 다양한 제안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 진보 정치 역량을 하나로 끌어 모아 강서구의 행복 비전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 전 후보의 출마 회견에 동행한 이정미 대표는 "노동자 권익 옹호에 누구보다 앞서온 사람, 평범한 시민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아는 권 후보를 당당히 대표 선수로 구민들께 내놓는다"며 "구민들의 선택이 내일 우리 정치의 변화와 구민들의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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