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상반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1조4854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한 290억 원이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사업은 식품서비스유통사업 사업구조 개선, 단체급식 지속 확대가 성장을 주도했다. 해외 사업은 미국 법인의 판매가격 인상, 물류비 안정화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본 법인도 두부바 매출 호조와 판매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1930억 원,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50억 원을 달성했다.
해외사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 법인은 내부 원가 개선, 판매가격 인상, 두부·아시안누들 호조, 물류비 안정화 등을 통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8% 신장했다.
일본 법인은 수익성이 좋은 두부바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판매가격 인상 효과로 올 2분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중국 법인은 파스타(냉장면) 매출이 회복하고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8월 론칭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중심으로 식품 제조 유통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해외 사업은 하반기 미국 아시안 누들 생산라인 증설, 일본 주력 제품인 두부바 라인업·판매 채널 증대, 중국 냉동·면류 등 고성장 품목 강화를 통해 수익 개선을 지속할 방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식품제조유통사업의 B2B 부문과 식품서비스유통사업이 성장과 수익을 견인했다"며 "미국 법인과 일본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이익 개선 턴어라운드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