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가 2021년 10월 출범후 1년 10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올 7월 말 기준 최초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흑자 규모는 약 10억 원이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출범했으나 출범 9일만에 대출영업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월부터 대출영업을 재개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의 현금흐름 및 재무적 요소들을 고려할 때 큰 외부 변수가 없는 한 7월 흑자 전환이 올해 3분기 분기 흑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경기 침체의 여파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만큼 건전성과 손실흡수능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며, 수익성에 기반한 경영 안정성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선보이며 이례적인 성장속도 이어간다.
토스뱅크는 하반기 전월세자금대출과 인뱅-지방은행 상생모델인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이자이익 규모와 여신 안전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인터넷은행 중 가장 먼저 선보인 ‘WM 사업’은 7월 말 기준 누적 판매액 2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부터 시작해 한화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확산, 비이자 이익 규모도 늘고 있다.
최근 취득한 외환 라이센스를 바탕으로 외환 사업까지 확장해 고객들의 금융 니즈를 통합적으로 충족시키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말 기준 토스뱅크의 가입 고객 수는 700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1만1000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 실사용 고객은 10명 중 8명(76%)에 달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고객의 신뢰와 성원”이라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새롭게 밝힌 기업 미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을 실천하며 성장성과 안정성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