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샤니공장 근로자 사망에 사과...“유가족에 깊은 위로ㆍ재발 방지에 총력”

입력 2023-08-10 15:35 수정 2023-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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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그룹 계열 경기 성남 '샤니 공장' 모습 (연합뉴스)
▲8일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그룹 계열 경기 성남 '샤니 공장' 모습 (연합뉴스)

SPC그룹은 10일 계열사 샤니 성남 제빵공장에서 50대 직원이 끼임 사고로 숨진 데 대해 사과와 함께 애도의 뜻을 밝혔다.

SPC는 이날 근로자 사망 소식 직후 입장문을 내고 “지난 8일 샤니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유가족 분들께 거듭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사는 현재 관계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고 직후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던 동료 직원들은 모두 심리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PC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앞서 8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이동식 리프트와 반죽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 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사고 이틀 뒤인 이날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2인 1조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B씨가 A씨 안전 상태를 확인하지 못하고 기계를 작동시킨 게 사고 원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하는 한편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공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위반이 없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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