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새벽방송 영업정지’로 줄어든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복안을 꺼내들었다.
10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올해 2~7월(6개월) 영업정지 기간 고객 이탈 등에 따른 매출 감소가 꽤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롯데홈쇼핑은 올 하반기 자사의 최대 강점인 패션 부문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신규 브랜드를 2배 이상 확대하고 유명 모델을 내세워 고객 유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상품 및 판매채널 다양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걸고 ‘홈쇼핑 패션 명가’의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신규 브랜드 론칭 통한 단독 브랜드 확대 △브랜드별 품목 다양화 △멀티채널 판로 확장에 나선다.
우선 롯데홈쇼핑은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패션 이즈 롯데’ 특집전을 열고 단독 패션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홈쇼핑 패션의 고급화를 이끈 업계 대표 패션 브랜드 ‘LBL’의 신규 모델로 배우 송지효를 발탁, 3040세대까지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또 올해 3월 단독 론칭해 방송 3회 만에 10만 벌이 판매된 뉴욕 디자이너 브랜드 ‘데렉 램 10 크로스비’는 지난 시즌 대비 품목을 3배 이상 확대한다.
지난해 주문수량 70만 세트를 돌파한 디자이너 브랜드 ‘폴앤조’도 패션모델 여연희를 신규 모델로 발탁, 크롭셔츠 등 트렌드 아이템을 앞세워 젊은 고객 확보에 나선다. 이밖에 상반기 히트상품 1위 ‘조르쥬 레쉬’, 디자이너 브랜드 ‘르블랑페이우’, ‘안나수이’는 15일(화)부터 모바일TV ‘엘라이브’와 버티컬 플랫폼을 통해 먼저 선보인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상품개발부문장은 “단독 브랜드 운영을 확대하고 인플루언서 협업, 버티컬 커머스 등 멀티채널 판로 확대 등 기존에 하지 않던 다양한 판매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