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소속사, 전속계약 분쟁 첫 조정 불발…“16일까지 오해 풀어라” 권고

입력 2023-08-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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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제안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의 전속계약 분쟁 조정이 불발됐다. 재판부는 16일까지 당사자들끼리 합의점을 찾아볼 것을 권고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수석부장판사)는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조정기일을 열었다. 그룹 멤버 새나(정세현)와 아란(정은아)의 모친, 어트랙트 경영진, 양측의 대리인이 참석해 2시간가량 비공개로 조정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일단 종결됐다.

어트랙트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광장 한경환 변호사는 취재진에 “조정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재판부가 16일까지 당사자들끼리 진솔한 얘기를 나누고 오해를 풀 기회를 가지라고 권유했다”며 “멤버 측은 불참한 멤버들의 의사까지 확인해 일주일 내에 한 번 더 만나서 상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인지 법원과 저희에게 의사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산 등에 불만이 있다면 복귀해서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저희는 얘기했다.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피프티 피프티를 예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할 생각이며, 그 전제는 복귀라는 점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

앞서 6월 피프티 피프티 측은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았고 정신적·신체적 건강관리 의무를 위반했다며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7월5일 심문기일 열고 양측의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타협을 통해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라는 취지로 1일 조정에 회부했다.

피프티 피프티 그룹의 ‘큐피드’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주목받았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41위로 랭크되며 20주 연속 해당 차트 진입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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