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최씨는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는 배달원으로, 성남시 분당구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최씨에 대한 1차 조사를 통해 별다른 범죄경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고등학교 1학년을 다니다 자퇴하고 이후 정신의학과에서 '분열성 성격 장애' 진단을 받았다.
그는 학교를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다가 최근 배달 대행업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씨는 범행 하루 전날인 2일 대형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범행에 이용한 차량은 모친 소유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날 스토킹하고 괴롭혀 죽이려한다.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피해망상 등 정신적 질환에 따라 범행한 것으로 보고 2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횡설수설하고 있어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다"며 "범행 경위 등을 명확히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