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보건복지부,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등과 함께 ‘2023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 온라인 예선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GITC는 장애 청소년들의 정보 활용 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시작했다. ESG 활동 차원에서 LG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지금까지 총 38개국에서 4500여 명의 장애 청소년이 참여했다.
올해는 17개 국가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한 장애 청소년 5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총 6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본선은 오는 10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진행된다. 대회 종합1등 및 장애 유형별, 종목별 성적 우수 참가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이번 대회는 △파워포인트 활용능력 평가 △엑셀 함수와 데이터 산출능력 평가 △인터넷 검색 활용능력 평가 등 개인 종목과 △영상 촬영 및 편집능력 평가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코딩능력 평가 △장애인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IT 활용능력 평가 등의 응용 종목으로 나눠 열렸다. 응용 종목은 개인 또는 팀 참가가 가능하다.
LG전자는 ESG 활동 강화에 맞춰 GITC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가 주로 참가했는데, 올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했다.
대회에 참가했던 장애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4년 부산 대회와 2015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글로벌 IT 리더(MVP) 상을 받은 찬 앗담 케오(Chan Outdam Keo)씨와 파라무디타야 디얀(Paramuditaya Dyan)씨는 각국 정부기관에서 IT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
앗담 씨는 “대회에 참가하며 얻은 경험이 마음가짐을 모두 바꿔 놓았다”며 “사고방식을 바꿔 장애인 관련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한 꿈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이 대회는 그간 참여했던 장애 청소년들이 IT관련 분야로 진학 또는 취업에 성공하는 등 사회 진출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장애 청소년들이 꿈과 열정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