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알펜시아 입찰담합 의혹’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소환 조사

입력 2023-07-28 10: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연합뉴스)

KH그룹의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소환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입찰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최 전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강원도와 강원도시개발공사는 재정난을 겪던 알펜시아 리조트에 대해 네 차례의 공개입찰과 두 차례의 수의계약을 진행했으나 계속 유찰됐다. 결국 2021년 6월 공개입찰을 진행했는데 여기에 평창리츠와 KH강원개발이 참여, 최종적으로 KH강원개발이 인수자로 선정돼 알펜시아 리조트를 7115억 원에 매각했다.

평창리츠는 입찰 마감 하루 전 사명을 KH리츠에서 평창리츠로 바꾼 곳이며 KH의 계열사로 알려졌다. 검찰은 KH그룹이 단독 입찰로 유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해 입찰을 방해했으며 그 과정에 최 전 지사가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최 전 지사와 배상윤 KH그룹 회장 등이 입찰 전 최소 서너 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2021년 1월 26일 KH그룹 소유인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얏트 호텔에서, 4월 14일에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 식당에서도 미팅을 가졌다. 5차 공개경쟁 입찰이 있었던 6월 이전 총 서너 차례의 미팅을 이어온 것으로도 확인됐다.

앞서 검찰은 입찰 실무를 담당했던 핵심 피의자 A 씨를 6월 중 이틀에 걸쳐 조사한 바 있다. A 씨는 강원도개발공사에서 근무하던 당시 알펜시아 리조트 공개경쟁입찰 실무를 담당한 인물이다.

A 씨는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 전반을 담당하며 강원도와 KH그룹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 인물로 입찰방해 혐의를 받는다. 최 전 지사의 하급직원이며 입찰 과정에서 KH그룹 측에 ‘중복 입찰’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4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24,000
    • +5.91%
    • 이더리움
    • 4,475,000
    • +2.64%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12.35%
    • 리플
    • 834
    • +5.17%
    • 솔라나
    • 294,400
    • +4.92%
    • 에이다
    • 840
    • +16.18%
    • 이오스
    • 815
    • +18.8%
    • 트론
    • 231
    • +2.67%
    • 스텔라루멘
    • 154
    • +6.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13.62%
    • 체인링크
    • 20,310
    • +4.48%
    • 샌드박스
    • 421
    • +1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