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차세대 신약개발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자체 심화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현장 학습 기회를 제공해 제약·바이오 업계 진출을 독려하는 등 핵심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바이오헬스, 자동차, 철강, 반도체, 조선 등 12대 주력 산업 기술인력은 168만1423명으로 2019년 대비 1.4%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지만 부족 인원은 전년 대비 3.3% 늘어나 지속적인 인력 부족 상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바이오헬스 산업의 부족 인력 비율은 3.4%로 소프트웨어 산업 4.0%에 이어 화학 산업과 함께 공동으로 인력부족산업 2위를 차지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에 의하면 바이오헬스 분야는 지속적인 산업 발전으로 향후 2027년까지 약 10만870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관련 직업계고·대학(원) 졸업생 중 바이오헬스 산업에 진출하는 예상 5년간 인력은 약 3만4000명에 불과해 향후 인재 영입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정부는 ‘바이오경제 2.0 원탁회의’를 통해 2030년까지 바이오경제 생산 규모 100조 원, 수출 규모 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15조 원의 민간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대규모 생산공정 실습시설 구축, 산·학 융합형 교육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기관들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은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 ‘바이오의약품생산 전문인력양성센터’로 연간 800~1000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러한 상황 속 한올바이오파마는 바이오헬스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약학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약대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전문 인력들의 업계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올바이오파마의 아이디어 공모전은 상금이 아닌 미국 바이오클러스터 투어, 학술 심포지엄 참여 기회 등 다양한 진로를 접해볼 수 있는 ‘경험’ 기반의 수상 혜택을 내세운 것이 특징으로 지난해 총 19팀(38명)의 참가자들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에는 대상을 수상한 ‘한땀팀(영남대학교 송해린, 신지현 학생)’과 함께 5박 7일간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오피스가 위치한 록빌 지역을 비롯해 하버드 의과대학교,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의 연구실을 방문했다. 또한, 뉴론파마슈티컬스(NurrOn Pharmaceuticals), 인테론(Interon Laboratories, Inc) 등 미국 보스턴에 있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 종사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약개발 과정과 관련 직무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링크드인을 활용한 인력모집 및 구직활동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참여자 대상의 링크드인 채널도 운영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제2회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추후 공모전 참가 자격을 약학을 비롯해 의학, 생명공학 등 신약개발 연관 전공자로 확대하는 등 잠재 업계 종사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신약개발 전반에 걸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인 ‘제약 산업 펠로우십(Pharmaceutical Industry Fellowship Program)’도 운영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총 2년에 걸쳐 대웅그룹에서 진행하는 임상 개발 및 프로젝트 관리, 임상 운영 및 인허가, 전임상/CMC, 사업개발 등 4가지 신약개발 사업에 참여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지난해 두 명의 인도네시아 의사를 선발한 데 이어 올해는 12명을 추가 모집했으며 올해 9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한올바이오파마는 미래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원천을 인재 육성으로 삼고 아끼지 않는 투자를 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핵심 인재 발굴 및 육성을 통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우수 인재들이 찾아오는 글로벌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