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리서치는 25일 크레버스에 대해 실적, 배당, 모멘텀까지 3박자를 갖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크레버스의 2분기 실적은 아쉽지만, 하반기에는 해외 사업 성장과 국내 가맹 센터의 신규 출점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며 연간으로 보면 탁월한 실적이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크레버스의 잠정실적 기준 2분기 매출액은 578억 원, 영업이익은 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0.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6% 감소했다.
황 연구원은 "향후 온오프라인 병행이 가능한 IT 기술력을 가진 교육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며 "학원에서 했던 공부가 집에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IT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영세학원들한테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레버스는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적절히 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당장 매출로 이어지는 요인은 아니지만, 사업이 성공한다면 점유율 상승에 따른 기업가치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챗 GPT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개발자의 연봉은 과거 대비 크게 상승하고 있고, 코딩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AI까지 등장하며 개발자 인력 수요는 한층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이어 "코딩교육을 영위하는 유일한 상장사인 크레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네이버 AI 관련주로 인식이되면 현 주가에서는 키 맞추기 차원에서라도 주가는 긍정적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크레버스는 올해 2월 네이버와 초중고 교육 사업 협력과 하이퍼스케일 AI 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액을 맺었다. 네이버의 AI 언어모델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 API를 크레버스의 자체 포털에 연동해 학생들이 쉽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으며, 연말에는 클로바 스튜디오를 커리큘럼으로 하는 초중고 AI 교육 콘텐츠를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