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장착한 심장 모니터링 장치 울려 수술 결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5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리숀레지온(이스라엘)/AFP연합뉴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을 통해 “지난주 탈수 증세로 잠시 입원한 후 심장 모니터링 장치를 달았다”며 “장치가 오늘 밤 울렸고 심박조율기를 삽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태는 좋지만, 의료진의 말을 듣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3일 텔하쇼머의 셰바 메디컬센터에서 심박조율기 삽입술을 받을 예정이며, 그동안 총리직은 야리브 레빈 법무장관이 대행한다. 레빈 장관은 현재 이스라엘에서 논란이 되는 사법 개편의 핵심 설계자다. 이스라엘 정부는 사법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사법 개편안을 마련했고 현재 의회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23일 퇴원할 예정이며, 크네세트에 가서 (사법 개혁안에)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주 현기증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총리실은 폭염으로 인한 탈수증이라고 설명했고 총리는 하루 만에 퇴원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심박조율기는 전기 신호를 심장에 보내 심장 박동이 정상적인 리듬을 찾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심장 박동이 지나치게 느려 의식을 잃는 환자들에게 주로 삽입되며 심부전 치료에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