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광주, 대구 등 5곳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
단독형 특성화 대학…서울대·성대·경북대·고려대 세종·부산대
용인·평택, 울산, 천안·아산 등 7곳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곳엔 2042년까지 총 614조 원의 민간 투자와 함께 정부의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충북 오송, 광주, 대구 등 5곳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제3차 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특화단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반도체 용인·평택, 구미 △이차전지 청주, 포항, 새만금, 울산 △디스플레이 천안·아산이 선정됐다.
반도체 관련 용인·평택은 메모리 세계 1위 수성, 시스템 점유율 10% 확대를 계획으로 2042년까지 562조 원의 민간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고, 구미엔 2026년까지 300㎜ 웨이퍼 시장 세계 2위 도약을 목표로 민간이 4조 7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차전지 분야는 청주가 리튬황·4680 원통형 등 미래 이차전지 혁신거점을 목표로 2026년까지 4조 2000억 원, 포항은 연 70만 톤 이상의 국내 최대 양극재 생산거점 마련을 위해 2027년까지 12조 1000억 원의 투자가 진행된다.
새만금은 핵심광물가공(전구체 등) 및 리사이클링 전초기지 구축을 위해 2027년까지 6조 4000억 원, 울산은 이차전지 포트폴리오(LFP, 전고체 등) 다변화 거점 마련을 위해 2030년까지 7조 4000억 원의 민간 투자가 진행된다.
디스플레이는 천안·아산에 OLED 초격차 확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민간이 2026년까지 17조 2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에 지정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민간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허가 신속처리 △킬러규제 혁파 △세제·예산 지원 △용적률 완화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을 포함한 맞춤형 패키지를 지원한다.
5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바이오 분야는 연말쯤 공고를 해당 지역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며 미래차, 로봇, 원자력발전, 방산의 첨단전략산업 지정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부장 특화단지로는 △충북 오송(바이오 원부자재) △광주(자율차 부품) △경기 안산(반도체 장비) △대구(전기차 모터) △부산(전력반도체)이 선정됐다.
아울러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 대학은 단독형으로 △수도권 서울대, 성균관대 △비수도권 경북대, 고려대(세종), 부산대가 뽑혔다.
연합형으론 △수도권·비수도권 명지대·호서대 △비수도권 전북대·전남대, 충북대·충남대·한기대가 선정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그간 정부가 추진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지정, 투자세액공제 확대, 15개 국가산단 지정을 통한 압도적 제조역량 확보, 소부장 특화단지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첨단산업 육성 3대 전략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