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0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구호 성금 3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경영위원회 등 대외 후원금 심의 절차를 거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삼성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제공 △가전제품 특별 점검 △카드 고객 금융 지원 등으로 주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7월 초부터 이어진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충청·전라·경북 등 지역 주민들에게는 삼성이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한 긴급구호 세트(담요·운동복·수건·세면도구 등 생활용품으로 구성) 1000여 개와 텐트형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Shelter) 270여 동이 제공됐다.
삼성은 재난구호 장비 및 응급구호 용품 구비를 위해 2005년부터 매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8일(화)부터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침수 피해가 큰 일부 지역에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지원한다.
삼성카드는 집중 호우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추가 이자 부담 없이 결제 예정 금액을 나눠서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장ㆍ단기 카드 대출을 이용한 피해 지역 고객들의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주기로 했으며, 9월 중에 장기 카드 대출의 만기가 도래하는 고객은 만기를 연장해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삼성은 그동안 국내에 자연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구호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다.
삼성이 지난 1995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재해 극복을 위해 기부한 성금은 총 1100억 원에 달한다. 삼성은 작년 8월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서울·경기·강원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구호 성금 30억 원 및 재해구호 키트 5000개를 기부했다.
올해 4월에는 산불로 큰 피해를 강원·충남·경북·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30억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