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압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쫓아 127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6월 디스인플레이션이 미국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자 파운드화가 급락하며 약달러 충격이 반전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위안환 약세 압력이 확대되면서 원화, 호주 달러 등 주요 위안화 블록 통화도 동반 하락할 확률이 높다"며 "이에 이번 주 위안화 약세를 외면하고 원화 나홀로 강세를 주도하던 역외 숏포지션이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역내 실수요 저가매수도 오늘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외 숏커버, 역내 결제수요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70원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