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한화오션에 대해 사업계획이 현실화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4만6500원이다.
20일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 인수 이후 상선과 해양플랜트 그리고 방산 부문에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도 “기대감만으로 현재 레벨의 주가를 설명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340억 원, 영업적자는 25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건조물량 확대로 매출단위당 고정비 감소 효과와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일부 건조분이 매출로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대비 적자 폭은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본격적인 이익 개선 효과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올해 수주목표 대비 달성률은 국내 조선 3사 중 가장 낮은 모습을 보이나, 이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카타르 2차 LNGC와 컨테이너선 수주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14일 한화오션은 해군 차세대 호위함 울산급 배치Ⅲ 5, 6 번함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며 “이번 호위함 수주를 시작으로 특수선 수주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캐나다 잠수함 교체사업을 포함한 다수의 특수선 사업계획들에 대해 아직 가시화된 부분이 없어 기대감이 현실화하는 시간은 충분히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