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9일 2023년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얼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TX-C노선 실시협약(안) 등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GTX-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동~수원시 구간에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는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사업시행자로 현대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꾸린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주식회사가 지정됐다.
총사업비는 4조6084억 원으로 건설에는 60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며, 운영은 40년을 맡는다. 연내 착공 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14개 정거장을 정차하며 총 86.46㎞를 운행한다. 특히, 창동역부터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지하 대심도 전용 구간(37.95㎞)은 1일 최대 164회 운행하며, 그 외 구간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또는 4호선과 선로를 공용한다.
정부는 사업이 시행되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걸리는 시간을 80분 이상에서 29분까지 대폭 단축하는 등 수도권의 교통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출퇴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민투심은 또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양주시 장흥면~양주시 은현면 용암리/하패리를 4차로 고속도로로 새롭게 연결하는 서울~양주 고속도로도 확정했다. 올해 12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2025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사업이 시행되면 경기북부의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제2순환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해 수도권의 광역교통망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의정부·양주시 등 수도권 북부의 기존 간선도로 정체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부산항 신항 수리조선, 국방광대역통합망 임대형 민간투자시설사업, 천안이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등도 이날 의결됐다. 김완섭 기획재정부 2차관은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견인하는 GTX-C 사업의 연내 착공 등 금일 심의·의결된 사업들의 조속한 후속절차 추진과 함께, 민자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관리를 위한 주무관청의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