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특화 금융정책 전문가인 박영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 금융정책실장은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13일 개최한 ‘제10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연단에 올랐다.
박영호 실장은 ‘대한민국 신성장동력: 2030 엑스포와 금융중심지 부산’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향후 부산금융중심지 육성 및 금융산업 활성화를 통해 변해갈 부산의 미래와 11월 발표될 ‘2030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부산엑스포는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이뤄지는 행사로, 예상 관람객이 321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부산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동남권 제2경제권의 부흥과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면서 “부산이 한반도 동북아 평화의 해상 문화교류 거점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 부산엑스포를 통해 금융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금융중심지는 다수의 시장 참가자가 모여 대량의 금융 거래가 이뤄지는 곳으로, 부산은 2009년 1월 지정됐다.
박영호 실장은 금융중심지로서의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개선점으로는 △디지털 금융 확산 △글로벌 금융환경에 부합하는 금융 인프라 구축 △자본시장 국제화 △금융중심지 내실화를 꼽았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외형적 성장을 이룩했으나 미래 금융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여러 부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의 금융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핀테크,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외국 금융기관 등 유치를 통한 글로벌 금융클러스터 확대도 주문했다. 현재 부산은 부산국제금융센터에 글로벌 금융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미래에는 국제기구, 외국 금융기업 유치 확대로 부산국제금융센터를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