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역대 최장 74분 비행…일본 EZZ 밖 해상으로 낙하

입력 2023-07-12 15: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오전 9시 59분경 동해 쪽으로 ICBM 1발 발사
한미일 3국, 전화로 대응 방안 논의

▲12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12일 일본 도쿄에서 한 남성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역대 최장 비행시간인 74분을 기록하고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은 오전 9시 59분경 평양 인근에서 동해 쪽으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1000km, 최고 고도는 6000km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비행시간은 74분으로 지난해 3월 발사한 ICBM의 71분 기록을 넘고 오전 11시 13분경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약 250㎞ 해상에 낙하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6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서는 피해 정보 등의 보고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자위대에 의한 파괴 조치는 실시하지 않았고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도 발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동은 일본과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외 순방 일정으로 유럽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관계 부처에 △정보 수집과 분석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정확한 정보 제공 △항공기, 선박 등의 안전 확인 △예상외 사태에 대비한 대비 태세 확보 등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4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었다.

한미일 3국의 북핵 수석대표는 전화로 북핵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는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는 뜻을 모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09,000
    • +3.83%
    • 이더리움
    • 4,397,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601,500
    • +1.35%
    • 리플
    • 807
    • +0%
    • 솔라나
    • 291,100
    • +2.1%
    • 에이다
    • 804
    • -0.74%
    • 이오스
    • 780
    • +7%
    • 트론
    • 230
    • +0.88%
    • 스텔라루멘
    • 152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450
    • +0.49%
    • 체인링크
    • 19,330
    • -3.59%
    • 샌드박스
    • 403
    • +2.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