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의무보유 등록된 상장주식 총 41개사 2억5233만 주가 다음 달 중에 해제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의무보유등록이란 일반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을 일정 기간 한국예탁결제원에 처분이 제한되도록 전자등록하는 것을 말한다. 의무보유 해제가 시작되면 시장에 주식들이 대거 풀리면서 주가 하락의 유인이 될 수 있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6개사 1억2861만 주, 코스닥시장 35개사 1억2372만 주 물량이 해제된다. 총 발행주식 수 대비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사는 KB스타리츠(케이비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69.73%), 한세엠케이(57.12%), 소마젠KDR(54.50%)다.
의무보유등록 해제 주식 수 상위 3개사는 케이비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7071만 주), 케이지모빌리티(2000만 주), 코닉오토메이션(1780만 주)이다. 의무보유등록 사유별로는 전매제한이 가장 많았다. 전매제한은 50인 미만 증권을 모집할 때 발행한 증권을 예탁결제원에 1년 동안 의무보유하는 대신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면제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케이지모빌리티는 다음 달 3일 총 발행주식 수(1억8695만 주)의 10.7%인 2000만 주가 해제된다. 같은 달 5일에는 케이비스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총 발행주식 수(1억141만 주)의 69.73%인 7071만 주가, 11일에는 이지스레지던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총 발행주식 수(2억8358만 주)의 27.36%인 775만 주가 풀린다.
코스닥 시장에서 소마젠에 이어 총 발행주식 수 대비 해제되는 주식 수가 많은 종목은 코닉오토메이션이었다. 총 발행주식 수(4150만 주)의 42.91%인 1780만 주가 다음 달 29일 해제된다. 다음 달 1일에는 엠에프엠코리아가 총 발행주식 수(3027만 주)의 39.79%인 1204만 주가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