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소니드의 자회사 디펜스코리아는 폴란드 국영기업 우카시에비치 산업자동화연구소(PIAP)가 개발한 로봇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폭발물 탐지 및 지뢰제거 등 자체 개발 기술을 애드온(ADD ON)하는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디펜스코리아는 PIAP로부터 기술을 지원받아 6월 시흥 매화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에 로봇 배터리 장착대, CNC 머시닝 센터 장비, 로봇 설계 프로그램 등을 확보하고, 폭발물 탐지기 및 지뢰제거 로봇과 AI 경비용 로봇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무기 및 총포 제조허가를 받았으며, 로봇 및 특수기계장비 제조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해당 설비에서는 폴란드 국영기업 PIAP의 로봇에 디펜스코리아가 개발한 AI 및 자율주행기술, 딥런닝 카메라 인식 기술, 로봇 장치용 및 휴대용 엑스레이(X-Ray) 시스템, 무반동 폭발물 해체 장비, 지뢰(땅속 30cm)을 탐지하는 폭약 탐지 기능 등을 탑재한 ‘다기능 로봇’이 생산될 예정이다. 더불어 경찰청, 해군, 해병대, 공군을 위한 로봇 유지 보수 서비스도 수행할 계획이다.
디펜스코리아는 해당 로봇에 대해 프랑스, 폴란드, UAE, 일본, 인도 등의 정부 및 기업과 수출을 협의 중이다. 특히 국방기술품질원 DQ인증을 획득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공인 시험 등을 거칠 예정이며, 각 수출대상국가와 기술이전 계약 및 현지 합작 공장 설립까지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4월 소니드와 PIAP는 투자의향서(LO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폭발물탐지 및 지뢰제거로봇과 산업재해 방지 AI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해 왔다. 소니드는 로봇 개발 및 제조를 위한 자금 투자와 샘플 로봇 구매를, 자회사인 디펜스코리아는 AI 및 자율주행 등 애드온 기술 개발을, 폴란드 국영기업 PIAP는 다목적 대형 로봇(PIAP IBIS) 등의 로봇을 제조 및 공급한다.
디펜스코리아 관계자는 “첨단국방산업전 최초로 공개한 폭발물 탐지 및 지뢰제거 로봇에 KCMVP(한국형 암호모듈), 물포총, 샷건, 엑스레이 시스템, 폭약탐지기, 지뢰탐지기, CBRN 등의 부가 장비를 탑재해 다양한 환경과 작전에서 활약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수용뿐만 아니라 국내 굴지의 대형 통신사 및 대기업과 제휴해 민간 경비 순찰용 AI로봇, 산업용 로봇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