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달러’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 정상급 외교 성과로 ‘제2 중동붐’ 본격화

입력 2023-06-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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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번과 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 모습(사진제공=국토교통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번과 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 모습(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4일(한국시간)에 현대건설이 아람코(Aramco)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번과 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 기업이 그간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50억 달러, 약 6.4조 원)로,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최소 137억 달러 이상으로 작년 수주실적(120억 달러)을 초과했다.

이번 수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수주 500억불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임을 언급한 이후 수주한 첫 메가 프로젝트로, 양국은 작년 11월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프라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제2의 중동붐을 조성하기 위해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사우디에 두 차례 수주지원을 했고 원희룡 장관이 지난 3월 서울에서 아람코 CEO를 만나는 등 고위급 외교를 통한 전방위적 지원 결과 맺어진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데 의의가 있다.

한편 원 장관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사우디를 방문해 지난 22일 아람코 관계부처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Prince Abdulaziz bin Salman Al Saud)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향후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임을 강조하며 우리기업의 프로젝트 참여와 수행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 23일에는 아람코가 발주,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마르잔 플랜트 현장을 방문해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에 대한 축하와 함께 열악한 날씨와 환경 속에서도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인 근로자들이 그간 보여준 노고에 대해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원 장관은 24일 열린 계약 서명식에도 참석해 “이번 수주를 통해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작년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후 이루어진 성과로, 한-사우디 간 깊은 우정과 신뢰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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