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36만 리터 규모의 생산설비를 짓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롯데지주,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시설의 빠른 건립을 위한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이훈기 롯데지주 사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지주,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메가 플랜트의 연내 착공을 위한 신속한 사업 추진과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메가 플랜트 조성 및 운영을 위한 행정적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연내 부지 확보 및 시설 착공에 필요한 준비 과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주주로서 성공적인 사업 실행을 위해 힘을 보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총 36만 리터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3개의 메가 플랜트를 마련한다. 한 플랜트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갖춘다. 또한, 바이오 벤처 회사들을 위한 시설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를 조성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런 중장기 계획에 적합한 메가 플랜트의 거점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낙점하고, 올해 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메가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이 신속, 원활하게 추진돼 인천 지역의 고용 창출 등으로 이어져 지역 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국내 메가 플랜트의 연내 착공을 목표로, 롯데지주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조속한 토지 매매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훈기 롯데지주 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메가 플랜트의 거점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낙점한 것은 매우 탁월한 선택”이라며 “연내 착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투자 유치로 인천은 ‘초격차 바이오 도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라면서 “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투자 유치와 산업 육성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글로벌 경쟁력과 무한한 잠재력을 방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