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 변경…“외국인 관광객 5천만 시대 연다”

입력 2023-06-20 14:06 수정 2023-06-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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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야놀자 총괄 대표 “K콘텐츠 중심 패키지 여행상품 개발”

인터파크,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 변경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여행 패키지 개발
야놀자,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 기업’ 될 것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20일 인터파크트리플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터파크트리플)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20일 인터파크트리플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터파크트리플)

인터파크가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변경하고 K콘텐츠 중심의 패키지 여행상품을 개발해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콘텐츠를 중심으로 패키지 여행상품을 개발해 2028년까지 연간 외국인 방한 관광객 5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대표와 김종윤 야놀자 클라우드 부문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가 참석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인터파크와 트리플을 차례로 인수하고, 올해 3월엔 인터파크에서 온라인 쇼핑 부문을 큐텐에 매각하며 여행‧레저 부분에 집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트래블 테크 △원스톱 서비스 △글로벌 트래블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올 때 가장 먼저 찾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해외 관광지 연결도 추진한다.

최 대표는 “K콘텐츠가 해외로 나가며 외국인이 한국에서 원하는 경험이 다양해졌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맞춤형 패키지 상품이 없다”며 “낯선 여행지를 쉽게 경험하는 데는 패키지 상품만한 게 없다. 빅데이터‧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티켓‧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오랜 시간 노하우를 쌓아왔다. 국내에 있는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이를 관광 상품화해 서비스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대표는 “여행을 하면서 궁금한 점을 AI 비서에게 24시간 물어볼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거주 한국인과 여행하는 외국인이 다양한 주제에 관해 대화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가 20일 인터파크크트리플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글로벌 콘텐츠 허브 ‘인터파크’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플랫폼 ‘트리플’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여행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인터파크트리플)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가 20일 인터파크크트리플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에서 글로벌 콘텐츠 허브 ‘인터파크’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플랫폼 ‘트리플’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여행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제공=인터파크트리플)

인터파크트리플이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담당한다면 야놀자는 유통망을 만들고 국내 여행 시장 자체를 키우는 방식으로 협업한다.

야놀자는 전 세계 여행 시장 규모를 9조2000억 달러로 본다. 전 세계 GDP의 7%를 차지하는 규모다. 한국 여행 시장은 이에 비하면 작다. 2019년 관광 분야 매출 상위 50개국의 관광수지는 287억 달러 흑자였지만 한국은 85억 달러 적자였다. 팬데믹 이후 회복도 더디다. 전 세계적으로 관광객 수가 66% 회복됐지만, 한국은 18%에 그친다.

김 대표는 국내 여행 시장 자체를 키워 한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기 위해 K콘텐츠를 활용하고, 지역 소도시를 관광지로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별 맞춤형 패키지를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K팝스타가 방문한 장소, K드라마 촬영지 등 K콘텐츠와 관련된 것들을 여행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해 소도시를 중심으로 여행 발전을 이루겠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에게 국적별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 명’이 무리한 숫자가 아니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의 프로야구 응원, 콘서트장에서의 ‘떼창’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경험하고 싶은 게 많지만 상품, 유통망이 없다”며 “정부나 지자체 등 파트너와 협업하면 인바운드 관광객 5000만 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회사간 시너지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을 단순히 합치는 게 아니다”며 “셋의 시너지로 한국은 관광대국으로, 야놀자는 ‘글로벌 원톱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만들겠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이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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