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슈퍼 엘니뇨 5일 빼고 비가 내린다는 이른바 ‘장마 괴담’이 돌면서 레인부츠를 비롯한 장마철 패션 아이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비 오는 날은 물론 일상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기능성 제품과 멀티형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W컨셉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자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레인부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 이상 증가했다. 강수량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리부터 장마를 대비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패션업계는 다양한 기능성 패션 상품을 내놓고 있다. 네파는 올해 기존의 저지 냉감 소재와 차별화된 하이테크 우븐 소재를 적용한 시그니처 냉감 컬렉션인 ‘아이스테크쉘’ 시리즈를 출시했다. 냉감 기능은 물론 자외선 차단과 발수 가공 등 여름철에 요구되는 기능을 강화했는데 올해는 날씨에 따라 입고 벗기 좋은 재킷 제품을 추가했다. 우븐 재킷은 날씨 변화가 많고 습한 장마철에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꼽힌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레스턴 재킷’은 한여름까지 착용 가능한 초경량 우븐 재킷이다. 초경량 소재를 적용해 시원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어떤 착장에도 가볍게 착용하기 좋다.
골프웨어 브랜드에서도 장마철을 앞두고 레인웨어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어떤 날씨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갖추면서도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트렌디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공통적이다.
아페쎄 골프는 장마철을 맞아 여성 레인코트와 남성 레인자켓, 레인 버킷햇 등을 내놨다. 캘러웨이 어패럴도 장마철에 대비한 레인웨어 아이템을 출시했다. 남성복은 레인웨어 재킷과 팬츠에 탈부착이 가능한 디테일을 살려 어떤 날씨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장마철의 필수 패션아이템으로 꼽히는 샌들 상품 구색을 강화하는 업체도 있다. 리복은 복고풍의 청키한 굽이 특징인 ‘하이페리엄 샌들’을 선보였다. 투박한 굽과 트레일 콘셉트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발 볼 넓이를 끈으로 조절하는 ‘스피드 레이싱 시스템’이 탑재돼 신고 벗기 편안하면서도 발 모양에 딱 맞는 피팅이 가능하다. 고무 아웃솔을 적용해 뛰어난 접지력과 쿠셔닝 기능을 갖췄고, EVA 소재를 사용해 물놀이를 포함해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