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기업 최고경영자들이 모여 수소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다짐했다.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17개 그룹 최고경영자들은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Korea H2 Business Summit’(H2서밋) 2차 총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서밋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먼저 H2서밋은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25% 이상이 수소를 통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회원사 간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 창출을 넘어, 자발적 노력에 기반을 둔 수소펀드 조성과 확장을 포괄하는 글로벌 수소 협력 플랫폼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글로벌 수소 산업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와 선도기업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경쟁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H2 서밋의 회원사 주도로 국내 수소경제의 속도감 있는 전환을 촉구하고 동시에 대표기업들의 대담한 수소사업 성과 창출 의지를 다시 한번 대내외적으로 표명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책협력 영역에서는 수소 정책 수립 시 산업계의 수렴된 의견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전달해 정부 정책이 속도감 있게 구현될 수 있도록 공조한다. 사업협력 영역에서는 수소산업 핵심 주제별 사업 협의체 결성을 지원하여 사업 주체들의 공통 이슈를 해소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E-메탄올 협의체 △산업공정용 수소 활용 협의체 △운송용 수소 활용 협의체 △글로벌 수소 표준 및 인증 체계 수립 협의체 등 국내 수소경제가 우선으로 풀어야 할 영역에서 협의체를 운영해 실질적인 협력 추진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