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8시 2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뒤쪽으로 역주행해 이용객 14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분당선 수내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로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수내역 2번 출구에서 작동 중이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뒤쪽으로 역주행했다.
소방과 경찰은 구급차 7대 등 장비 16대와 44명의 인력을 투입해 현장 구조에 나섰다.
이 사고로 3명이 허리와 안면, 다리 등을 심각하게 다치고, 11명이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는 등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중상자 3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지상으로 이동하는 이용객들을 태우고 정상 작동하던 중 갑자기 일시 정지하더니, 수 초 뒤 뒤쪽으로 밀려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누군가 에스컬레이터의 수동 조작 장치 등을 작동시켰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계 기관과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