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청약 흥행 지속"…분양전망지수 올해 첫 100 돌파

입력 2023-06-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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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의 열기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지방도 침체된 분위기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평균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83.2로 전월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2.3포인트, 지방광역시와 기타지방은 각각 2.2포인트, 9.2 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은 11포인트 상승한 105.9를 기록하면서 유일하게 전망지수 100을 넘겼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대전 20.4p(73.7→94.1), 경남 17.9p(75.0→92.9), 충북 14.3p(71.4→85.7), 전북 13.2p(71.4→84.6), 제주 9.4p(70.6→80.0), 경북 9.1p(72.2→81.3), 충남 9.1p(72.2→81.3), 광주 5.3p(78.9→84.2), 강원 3.3p(66.7→70.0) 등 지방 대부분 지역도 지수가 상승했다.

대구(80.0→72.7)와 부산(80.8→76.2), 경기(88.1→84.4), 전남(78.9→76.5), 세종 (92.9→92.3), 인천(84.4→84.0)은 하락했다.

주산연은 "서울 일부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하면서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하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서울의 특정 단지를 제외하면 분양사업의 성공 여부가 불확실해 분양시장의 양극화·국지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6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3.1로 3.1p 상승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가 100을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주산연은 "자잿값, 인건비, 금융비의 연이은 상승에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가 더햊면서 분양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계속되는 건축비 상승과 강화되는 건축기준으로 아파트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2.1에서 84.6으로 2.5p 높아졌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8.5로 7.5p 떨어졌다. 이 지수가 100 밑으로 내려온 것은 202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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